SI 인체감염 의심 50대 여성 '추정환자' 판정
'추정환자'…"A형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 높은 사람"
2009-04-28 손대선
질병관리본부는 28일 경기도에 살고 있는 A씨(여 51)가 국내 첫 돼지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추정환자'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추정환자'란 급성 호흡기증후군이 발견되고 역학조사 결과 발병 지역을 여행한 이를 가리키는 '의심 환자' 중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가 발견돼 감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을 말한다.
A씨는 19일부터 멕시코 시티 남부 몰렐로스 지역을 여행하고, 26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A씨는 입국 후 기침, 콧물, 발열(37.7℃) 증상이 있어 보건당국에 자진 신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후도말 검체채취 검사 결과 돼지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추정환자로 최종 진단을 내렸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를 국가지정병원 음압격리병상에 입원해 치료 및 경과를 관찰하고 있으며 국내 입국자 중 환자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탑승객 315명 전원에 대해서는 인플루엔자 유사증상 발현 여부를 추적조사하고 있다.
또한 동일기관 거주자 40명 전원에게 인플루엔자 항바이러스 제제인 타미플루 투여를 완료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조사결과 현재 2차감염 사례는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국내에서 돼지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추정환자가 보고됨에 따라 멕시코, 미국 등을 통해 추가로 환자가 입국할 수 있으므로 환자발생 지역으로부터의 모든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민들도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입국 7일 이내 발열, 두통, 몸살, 콧물 등의 증상이 있으면 인근 보건소로 신고해 줄 것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