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의원 "위험지역 여행자 정밀 추적조사 필수"
2009-04-28 조정훈
28일 질병관리본부를 비롯한 관계 당국 등에 따르면 돼지 인플루엔자 잠복기는 최장 7일로 문제가 확산된 지난 17일을 전후해 멕시코, 미국을 다녀온 여행객은 대략 1만 명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날 국내에서 처음 보고된 돼지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인 A씨(51ㆍ여)의 정밀조사 결과가 내일(29일) 오전께 발표될 예정이어서 감염 여부에 대한 관계 당국과 국민 등의 초조함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의심환자로 분류된 A씨는 지난 4월 중순부터 약 일주일 동안 멕시코 남부지역에 머물렀으며, 지난 26일 귀국 당시부터 발열감과 기침, 오한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A씨의 경우 보건소에서 기본 진료를 받던 중 돼지인플루엔자 감염이 의심돼 보건당국에 신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돼지콜레라 증상의 경우 발열, 무력감, 기침, 콧물, 인후통, 구토, 설사 등 감기증상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져 의심징후 포착 시 주위의 각별한 관심과 신고가 절실한 실정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최근 위험지역을 여행한 사람 가운데 콧물, 기침, 인후통, 구토 등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즉각 보건소 등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선영(자유선진당)의원은 "실제 지난해 4월 전북 정읍 오리농장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했을 때 해당농장의 늑장신고로 전국으로 확산된 전례를 잊지 말아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국민 홍보활동과 함께 위험지역 여행자에 대한 완벽하고도 정밀한 추적조사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김기만(45ㆍ경기도 광명시)씨는 "돼지 인플루엔자에 대한 국제적 파장이 큰 만큼 의심증상이 있어도 주위의 시선을 우려해 감출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빨리 보건소 등에 신고해야 2차, 3차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