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국가재난단계→관심→주의 격상

2009-04-28     조정훈
【서울=뉴시스헬스】조정훈 기자 = 돼지 인플루엔자에 대한 국가재난단계가 한 단계 상향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질병관리본부를 비롯한 관계 당국 등에 따르면 현재 국가재난단계가 관심단계에서 주의단계로 한 단계 상향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인플루엔자 대유행 단계를 '3단계'에서 '4단계'로 격상한데 따른 것이다.

또 국내에서도 멕시코로 여행을 다녀온 50대 여성이 돼지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로 격리돼 현재 정밀조사가 진행 중인 것 역시 격상된 이유로 해석된다.

재난단계가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되면서 현행 검역, 국내환자 감시체계가 강화되는 등 비상대응 체계가 가동중에 있다.

한편 현재까지 집계된 돼지 인플루엔자 사망자는 멕시코에서만 무려 15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국내(1명)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의심 환자가 속출하는 만큼 공포역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김수미(31ㆍ여ㆍ서울시 송파구)씨는 "국내에서도 돼지인플루엔자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이 나왔다고 하는데 아니기를 바란다"면서 "돼지고기를 익혀먹으면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나 불안한 것은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최용수(45ㆍ서울시 동작구)씨는 "과거 조류독감의 악몽이 떠오른다"면서 "벌써 사망자가 100명이 넘은 것 같은데 하루 빨리 돼지 인플루엔자가 없어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넷 네티즌인 '똑순이'는 "멕시코는 현재 돼지독감으로 인해 국가 마비상태까지 갔다고 하는데 부디 멕시코에서 돼지독감이 잘 치료되고 진정됐으면 한다"고 소망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