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폭염 전력 대비중…"안정적 전력공급에 총력"

냉방 수요 증가와 경기 회복에 따른 산업생산 증가로 전력사용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

2021-07-22     김기현 기자
한국전력 직원들이 본사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전력수급 비상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 = 한국전력 제공)

[뉴스인] 김기현 기자 =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정승일)은 올여름 폭염과 산업생산 증가에 따른 전력수요 급증에 대비해 국민이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전력수급 비상 대응 체계를 확립하고 여름철 안정적 전력공급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전력수요 피크 시기(8월 2주 차)의 전력공급 능력은 9만9174MW로 지난해 대비 1223MW 증가했으나 폭염으로 인한 냉방 수요 증가와 경기 회복에 따른 산업생산 증가로 예비율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냉방 수요는 올여름 폭염으로 인해 역대 최악의 폭염이었던 2018년보다 최저 338MW에서 최대 3838MW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경기 회복에 따른 반도체·자동차·기계장비 등 전력 다소비 업종의 수출 실적 호조 영향으로 전력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한전은 지난 7월5일부터 본사 및 15개 지역본부에 전력수급 대책상황실을 운영해 전국 244개 사업소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긴급상황에 대비한 비상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발전회사와 전력거래소, 대용량 고객 등과도 비상상황 대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전은 여름철 전력 수급 비상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1일 전남 나주에 있는 본사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상황 발생 시 비상단계별로 부여된 임무를 수행하는 전력수급 비상훈련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이상고온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발전기가 불시에 고장이 발생해 예비력이 급감하는 상황을 가정해 예비력 수준에 따라 관심과 주의·경계·심각 단계별로 진행됐으며 특히 각 단계 발령 시 냉방기기 원격제어, 방송사 자막방송 요청 등의 조치사항을 실제로 이행했으며 변압기 전압 하향 조정과 부하 차단에 대비한 훈련도 진행했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직원들에게 “전력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요 설비에 대한 추가적인 안전 점검과 관리도 추진하고 비상단계별 조치사항도 철저히 훈련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