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어린이대통령, "대한민국 국회 방문한다"

2009-04-28     조진성
【서울=뉴시스헬스】조진성 기자 = 어린이대통령과 3부 임원을 뽑는 3부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수원영화초 어린이들이 직접 민주주의 현장을 찾아 나선다.

28일 수원 영화초교에 따르면 '영화어린이나라' 3부 임원 111명이 오는 29일 서울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국회의원들의 역할과 집무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우선 우리나라 헌법과 국회가 걸어온 길이 담긴 헌정기념관에 들러 국민과 함께 해온 대한민국 국회와 관련된 소중한 발자취를 되새길 예정이다.

이어 100만권 이상의 방대한 도서를 소장하고 있는 국회도서관을 들러 각종 자료를 살펴보고 본회의가 열리는 국회의사당에 들러 뜨거운 입법현장을 직접 확인한다.

이철규(45)교사의 지도로 추진하고 있는 '영화어린이나라 제도'는 우리나라 헌법에 명시된 3권분립 제도를 어린이회 운영에 도입해 어린이대통령, 의회의장, 대법원장 등 3부대표를 직접 선출하고 있다.

이는 어린이들이 지켜야 할 약속이나 활동내용을 스스로 정하고 실천하면서 반성, 견제까지 하도록 기획한 창의적인 특별활동 교육과정이다.

지난해 청와대와 백악관 방문과 함께 '지구온난화와 대체에너지'를 주제로 영어모의 UN총회를 개최했다.

올해도 매니페스토 협약식, 투표참여운동, 임원워크숍, 3부회의에 이어 오는 7월엔 '저탄소 녹색성장'을 의제로 택해 영어로 진행하는 모의UN총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방문에 앞서 어린이대통령 나운영(6년 12)양은 "국민을 위해 매우 긴박하고 바쁘게 일하는 입법현장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 마음이 설렌다"며 "즐거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