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올해 예비군 소집훈련 전면 취소
2021-07-14 김기현 기자
[뉴스인] 김기현 기자 = 국방부는 코로나19 상황과 훈련여건 등 종합 고려 21년도 예비군 소집훈련은 미실시하고 21년도 예비군 소집훈련 대상자 전원의 21년도 훈련을 이수 처리하기로 14일 결정했다.
다만 소집훈련 대상인 약 180여만명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원격교육과 동원사단 등 예비군 위주로 편성되는 부대의 주요 직위자를 대상으로 예비군간부 비상근복무자 소집훈련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비군훈련은 전국 각지에서 동원훈련장 또는 부대로 집결하여 밀집된 상태에서 훈련 후 전국 각지로 분산되어 전국적 감염병 확산에 매우 취약한 특성이 있다. 또한 예비군훈련은 100~500명이 집합된 훈련을 해야하기에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이하로 유지되어야 하나 현재 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며 향후 코로나 상황 예측은 불투명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예비군의 주요 연령대가 30대미만으로 3분기 백신접종계획에 의거 8월말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 2차 접종 후 항체 형성이 10월 중순 이후에 이루어짐에 따라 물리적으로 훈련기간 확보가 어렵다는 점도 고려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투준비태세 완비와 국민들의 코로나19 극복 등을 지원하기 위하여 적극적인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