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사육 전국 최다 경기도, 예찰 강화 방역 '비상'

전국 1000만두 가운데 20%인 200만두 경기도지역 분포

2009-04-27     조정훈
【서울=뉴시스헬스】조정훈 기자 = 돼지 사육농가가 전국 최다인 경기도가 비상 체제에 돌입하고 취약지역에 대한 모니터링,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27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ㆍ도에서 사육되는 돼지는 총 1000만두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20%인 200만두가 도내에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도내 45개 시ㆍ군ㆍ구와 합동으로 비상 체제에 돌입하고 과거 구제역이 발생한 안성, 평택 등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예찰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들 사육 농장주, 농장 직원 등을 중심으로 인체 감염에 대한 예방활동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는 과거 발생한 조류독감 파문이후 문제 발생 시 해당 가축과 함께 유사 가축 등을 연계한 방역 관리 시스템을 구축, 현재 시행하고 있다.

또 도내 45개 시ㆍ군ㆍ구와 함께 운영 중인 '조류독감 비상상황실'을 지속 운영하는 한편 이들과 합동으로 관할 구역내 양돈, 가금 농가에 예찰, 소독, 통제 등 차단방역 강화 지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현재 구제역 특별기간인 만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는 과정에서 멕시코 및 미국발 돼지콜레라가 발생해 방역체제를 비상체제로 전환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조류독감과 함께 연계 방역 관리를 실시해온 만큼 도내 취약지역 등을 중심으로 세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