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배우자 보는 관점, 어머니 '인성' 아들 '외모'

2009-04-26     김연환
【서울=뉴시스헬스】김연환 기자 = 결혼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여기저기 들리는 소식에 잠시 미뤄뒀던 결혼을 생각하고, 결혼정보업체에 상담을 받으러 오는 결혼적령기의 미혼남녀들과 부모들이 늘고 있다.

26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지난 1일~21일 21일간 결혼적령기 남성 313명을 대상으로 '결혼 할 신부의 첫째 조건은 무엇인가'에 대해 설문 조사를 한 결과를 밝혔다.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41%가 '외모' 라고 대답했고, 그 뒤를 이어 '인성 22%', '집안 배경 19%', '연봉 15%', '기타 3%'의 순인 것으로 집계 됐다.

그러나 회원들의 어머니 278명을 대상으로 '며느리를 선택하는 첫째 조건은 무엇인가?'에 대해 설문 조사에서는 '인성 45%', '집안 배경 3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외모 11%', '연봉 8%', '기타 2%'의 순으로 답해 자신의 배우자를 보는 조건 중 '외모'를 가장 중요시 하는 남성에 비해 어머니는 며느리의 '인성'을 중요시 하는 것으로 집계 됐다.

가연 김영주 대표는 "미혼자는 외적인 조건을 중시 여기는 반면에 기혼자는 내적인 조건을 더 중시 여기는 것 같다"며 "외적인 면이든 내적인 면이든 어느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