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시각예술 전시기획 공모 당선작 '투명한 거짓말'전 개최”

2021년 시각예술 전시기획 공모 당선작 전시

2021-06-21     김영일 기자
청년 작가의 눈으로 본 현대 사회의 모순을 표현한 작품 20여 점 소개

[뉴스인] 김영일 기자 =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는 6월 22일(화)부터 7월 22일(목)까지 《투명한 거짓말》전을 개최한다.

예술의전당 앞 지하보도에 위치한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는 2018년 11월 개관 이래 매년 시각예술 전시기획 공모를 통해 청년기획자와 예술가들의 신선하고 실험적인 전시를 소개하고 있다.

《투명한 거짓말》전은 2021년 시각예술 전시기획 공모 당선작 중, 세 번째로 열리는 전시로 청년작가의 눈으로 바라본 현대사회와 현대인들의 역설적인 심리를 보여주는 평면, 설치 작품 등 약 20여 점 선보인다.

이번 전시의 참여작가 신효철은 작품을 통해 현대인들이 무의식적으로 소비하는 이미지와 기호에 대한 의문을 던진다.

《투명한 거짓말》이라는 역설적인 의미의 전시 제목이 보여주듯이 ‘투명하고’, ‘정직한 것’을 이상적인 상태로 보면서도, ‘불투명하고’, ‘거짓된 것’의 가치를 좇는 현대인의 아이러니한 모습을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한다.

작가의 <Make over> 시리즈 작품은 샤넬이나 에르메스와 같은 소위 명품이라 불리는 상품의 로고가 이미지와 기호의 역할을 넘어서 우리의 의식을 통제하고 지배층의 지배 이데올로기의 도구로 활용되는 현상을 꼬집으면서, 사실 이는 한 겹의 이미지일 뿐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기획자 박은미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가 바라보는 사회적 현상에 대한 시각을 함께 공유하며, 기존에 가졌던 생각들에 대한 환기와 더불어 사회 현상에 의문을 제기할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본 전시는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감상이 가능하며, 전시연계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으로 <투명한 썬캐쳐 모빌 만들기>가 선착순 50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 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갤러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