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독감 확산에 WHO '비상가동'
2009-04-25 정진하
25일 워싱턴을 방문 중이던 마가렛 챈 WHO 사무총장은 전략보건활동센터(SHOC)의 긴급 위원회 참석을 위해 WHO의 본부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로 돌아왔다.
WHO은 최근 미국과 멕시코에서 발견된 신형 변종 돼지 독감 발생과 관련, 공공보건에 대한 국제적 위협으로 규정하고 워룸 형식의 비상상황실인 SHOC를 가동시키고 있다.
그레고리 하틀 WHO 대변인은 이날 회의를 통해 현 돼지 독감 사태에 대한 대역병 경보를 상향 및 여행 자제권고 발령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멕시코에서는 현재 폐렴 유사 증세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62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 중 일부에서는 돼지 독감 바이러스인 A/H1N1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러스의 총 감염자는 1000명을 넘어섰으며 이 때문에 멕시코 당국은 학교와 박물관, 도서관, 극장 등을 폐쇄하는 등의 긴급 조치에 나섰다.
한편 지난 23일부터 멕시코의 돼지독감 확산 사태를 감시해온 WHO는 12명의 멕시코인 감염자들로부터 검출한 바이러스가 앞서 미 캘리포니아에서 검출된 돼지독감의 바이러스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앞서 미 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주에서 7명의 신형 변종 돼지 인플루엔자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들 모두 회복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