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대응] '잘하고 있다' 4월 43% → 5월 50% → 6월 64%

- 백신 접종 가속화, 정부 대응 긍정 평가 급등

2021-06-18     이현우 기자

[뉴스인] 이현우 기자 =2021년 6월 셋째 주(15~16일)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는 64%가 '잘하고 있다', 27%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정부 대응 긍정률이 한 달 전 50%에서 64%로 상승했고, 같은 기간 부정률은 41%에서 27%로 하락했다. 최근 국내 백신 접종자가 급속도로 늘면서 도입 초기의 수급·안전성 논란이 잦아든 결과로 보인다.

코로나19 정부 대응 긍정률은 일일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까지 감소했던 작년 5월 85%에 달했다. 이후 점진 하락해 광화문 집회를 기점으로 수도권 확진자가 급증했던 8월부터 11월까지 70% 안팎에 머물다 3차 확산기에 접어든 12월 56%로 하락했다. 그때부터 전국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고강도 거리두기가 이어졌고 백신 수급·안전성 논란도 있었지만, 방역 전반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 평가가 많았다. 그러나,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올해 4월에는 긍정률이 50%를 밑돌기도 했다.

백신접종 / 사진=[뉴시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적 시각이 우세하며, 성·연령보다 정치적 성향별 차이가 두드러진다. 긍정률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91%에 달하고, 무당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각각 55%, 40%였다. 정치적 성향별 정부 대응 긍정률은 진보층 84%, 중도층 64%, 보수층 44%다.

코로나19 정부 대응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635명, 자유응답) '백신 확보/수급'(29%), '방역/확산 억제'(19%), '다른 나라보다 잘함/세계적 모범'(10%), '적절한 조치/대응', '거리두기 정책/단계 조정'(이상 5%), '감염 경로/확진자 동선 추적', '신속한 검사',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 대응 부정 평가자는 그 이유로(270명, 자유응답) '백신 확보/공급 문제'(40%), '초기 대응 잘못/초기 입국 억제 미흡'(12%), '백신 안전성 문제'(7%), '방역/확산 억제 못함', '거리두기 단계 부적절/모호함', '규제 약함/느슨함/미흡'(이상 6%), '정보를 신뢰할 수 없음/여론 조장'(5%), '일관성 없음'(4%) 등을 언급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4개월째 백신 수급 문제가 가장 많이 지적되고 있으나, 이번 달에는 긍정 평가 이유에서도 관련 언급이 1순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