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태블릿PC 있다] 2020년 19% → 2021년 24%

- 데스크톱, 프린터/복합기, 유선전화 보유율 전년 대비 하락

2021-06-03     이현우 기자
이미지=[한국갤럽]

[뉴스인] 이현우 기자 =한국갤럽이 2020년 9월부터 2021년 3월(이하 '2021년')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5,100명에게 정보통신·자동차 관련 12개 품목별 가구 내 보유 여부를 물었다. 그 결과를 보유율('집에 보유하고 있다' 응답 비율) 기준으로 보면 TV 99%, 자가용 승용차(영업용 택시, 트럭 제외) 84%, 차량용 하이패스 68%(승용차 보유 가구의 81%), 데스크톱 컴퓨터 65%, 노트북 컴퓨터 45%, 유선전화(일반 집전화, 인터넷전화 포함) 29%, 태블릿PC 24%, 프린터/복합기 22%, 인공지능(AI) 스피커 11%, 홈캠(가정용 인터넷 CCTV) 4%, 홈 IoT/사물인터넷 기반 제품(조명, 창문 개폐, 전기/가스, 온습도 조절 등) 3%, AR/VR(증강현실/가상현실) 체험기기(헤드셋 등) 2%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2018년 5월~2019년 3월: 이하 '2019년', 2019년 7월~2020년 2월: 이하 '2020년') 대비 뚜렷한 변화를 보인 품목은 네 가지다. 태블릿PC 보유율은 2019년 20%, 2020년 19%에서 2021년 24%로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데스크톱(2019년 75% → 2020년 71% → 2021년 65%), 프린터/복합기(32%→29%→22%), 유선전화(41%→36%→29%)는 각각 10%포인트 정도 줄었다.

태블릿은 스마트폰과 같은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에 더 큰 화면으로 영상 시청에 적합하다. 코로나19 이후 여가 활동 전반 위축, 온라인 수업과 유튜브 등 영상 이용 증가 현상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G20210525, G20210513). 태블릿 외 정보통신 관련 제품군 상당수는 신규 아닌 교체 수요로 추정된다. 비대면·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일상화, 학교·회사 밖에서의 디지털 노마드화로 기존 데스크톱은 점차 이동 용이한 노트북으로 교체, 프린터/복합기 역할은 스마트폰의 사진·스캔 기능이 대신하고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