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 가수 '진해성' 소속사 고발..."학폭 진상 규명해야"
[뉴스인] 김태엽 기자 =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이하 서민민생대책위)는 지난 12일 KBS '트롯 전국체전' 우승자인 가수 진해성의 소속사 KDH 엔터테인먼트(대표 김도희)를 협박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서민민생대책위는 고발장에서 "KBS '트롯전국체전' 우승자 진해성의 소속사 KDH엔터테인먼트(대표 김도희)는 진해성의 학폭 관련 사건을 허위 사실로 규정하고 제보자를 ‘허위 사실 유포자’로 매도해 제보자들의 명예를 훼손했으며 제보자들에게 법적 조치 등 강경 대응을 하겠다고 협박을 하는 등 제보자들에게 재갈을 물려 진해성의 학폭 의혹을 은폐하려 하고 있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관련 사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가수 진해성의 학폭 문제를 제기한 제보자의 제보 내용이 매우 구체적이고 상세하기 때문에 정황상 사실일 가능성이 매우 큼에도 소속사는 트롯 전국체전 스페셜 갈라쇼, 불후의 명곡, 더쇼 등 각종 TV 프로에 출연시켜 학폭 의혹이 있는 연예인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는데 법적으로 고발된 만큼 즉시 방송 출연을 중지시켜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민민생대책위 김순환 사무총장은 "학폭 피해자 보호와 연예계 쇄신을 위해 연예기획사는 소속 가수 진해성에 대한 학폭 가해 의혹을 보다 상세하게 파악하고 구체적으로 납득할만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법적 조치 운운하며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했다"며 "피해자가 자신의 피해 사실이 부인당했다는 충격과 상실감이 큰 사안임만큼 철저히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폭문제는 아무리 어린 시절의 잘못이라고 해도 피해자는 그 상처를 영원히 잊지 못하고 트라우마로 남게 된다는 점에서 최근 매우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으며 특히 가해자로 지목된 진해성의 피해자가 밝힌 폭력 수위를 보면 중학생이 저질렀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라 매우 충격적"이라며 "피해자의 절규를 외면해서는 안 되며 절대로 미온적으로 대처하면 안 되고 학폭 연루자는 설 자리가 없다는 교훈을 심어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