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 이애리 기수, 9개월 만에 우승 '감격'

2009-04-17     박생규
▲ 서울경마공원 원조 얼짱 이애리 기수.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박생규기자 skpq@newsin.co.kr
【서울=뉴시스헬스】박생규 기자 = 한국마사회가 서울경마공원 원조 얼짱기수인 이애리 기수가 지난주 일요일 4경주서 '토블로니'에 기승해 우승을 차지해 무려 9개월 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고 17일 밝혔다.

이애리(28세, 28조 소속)기수가 기승한 '토블로니'는 순발력이 좋은 마필로 선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지만 선입작전을 구사하며 경주를 전개했다.

4코너까지 무리한 선두다툼 없이 2~3위권에 머물며 힘을 비축한 '토블로니'는 4코너 이후 추입을 시작해 결승선을 불과 10여m 앞둔 지점에서 역전에 성공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애리 기수는 지난해 7월 우승(경주마 '황금물결')을 차지 한 후 슬럼프에 빠져들며 우승기록이 없었다.

경주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해 그간 마음고생이 심했음을 짐작케 했다.

이애리 기수는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기수가 되겠으며 경마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