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 이애리 기수, 9개월 만에 우승 '감격'
2009-04-17 박생규
이애리(28세, 28조 소속)기수가 기승한 '토블로니'는 순발력이 좋은 마필로 선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지만 선입작전을 구사하며 경주를 전개했다.
4코너까지 무리한 선두다툼 없이 2~3위권에 머물며 힘을 비축한 '토블로니'는 4코너 이후 추입을 시작해 결승선을 불과 10여m 앞둔 지점에서 역전에 성공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애리 기수는 지난해 7월 우승(경주마 '황금물결')을 차지 한 후 슬럼프에 빠져들며 우승기록이 없었다.
경주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해 그간 마음고생이 심했음을 짐작케 했다.
이애리 기수는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기수가 되겠으며 경마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