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청소년들 "장애인은 허약" 편견 많아
장애인고용안정협회, 인식교육 통해 긍정적 효과 확인
2008-08-14 임설화
사단법인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석달간 신촌정보통신학교 등 10개 고등학교 1882명을 대상으로 총 26회에 걸쳐 설문조사 및 장애인식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설문조사결과 장애인식개선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전에는 "장애인이 행복해보인다"와 같은 감정적인 부분이 긍정 38.4%, 부정 61.6% 이었으나 교육후에는 긍정 72.9%, 부정 27.1%로 긍정적 인식을 보였다.
또 신체적 외모에 대해서는 교육전에 부정 81.0%이었지만 교육후에는 33.4%로, 장애인 학습행동은 부정적 인식이 85%에서 인식교육이 이뤄지고 난후 34.6%로 감소했다.
장애인의 사회적 행동의 경우에도 62.7%였던 부정적 인식이 29.0%로 감소해, 교육을 하고 난후 4가지 항목을 모두 분석했을때 장애인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4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을 표현하는 형용사를 고르는 항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청소년들은 주로 ▲몸이 허약하다(740명) ▲이해가 느리다(718명) ▲바보스럽다(584명) ▲슬프게 보인다(524명) ▲불행하다(524명) ▲지저분하다(455명) 등의 부정적 인식이 많아 주로 감정적/신체적부분에서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반대로 ▲솔직하다(422명) ▲친절하다(287명) ▲즐겁다(240명) ▲남을 잘돕는다(234명) ▲발랄하다(200명) 등 사회적 행동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 프로그램과 관련해 장애인고용안정협회 관계자는 "청소년장애인식개선 프로그램은 미래에 직업인이 될 청소년을 대상으로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 교육을 함으로써 장애와 비장애를 떠나 '더불어 사는 사회, 함께 일하는 사회'로 장애인식개선을 기여하는데 목적이 있다"라고 취지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