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팜, 당뇨치료제 PT302 임상 1상 시험 승인

2009-04-17     강선화
【서울=뉴시스헬스】강선화 기자 = 애경그룹 계열사인 바이오기업 네오팜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펩트론과 공동으로 개발중인 지속형 당뇨치료제 PT302의 임상 1상 시험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지속형 당뇨치료제인 PT302는 제2형 당뇨병치료제로 주목 받고 있는 인크레틴 유사체인 엑세나타이드를 생분해성 고분자로 코팅해 생체내 안정성 및 약물 방출 효능을 최적화한 개량 신약이다.

PT302는 엑세나타이드를 이용한 지속형 치료제로 미국의 아밀린사(Amylin)와 일라이릴리사(Eli-Lilly)가 공동으로 개발중인 바이에타 라르(Byetta LAR)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임상시험에 들어가는 개량 신약이다.

개량신약인 PT302는 미국 아리조나 지역 도마뱀의 뱀독에서 발견된 Exenatide를 이용한 1주 지속형 당뇨 비만치료제(Exendin SR) 제형이다.

인크레틴 유사체를 장기 서방형 주사제 제조기술과 접목해 현재 하루 2번 주사해야 하는 당뇨치료제를 주 1회 주사로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는 획기적인 처방이다.

네오팜과 펩트론은 식약청으로부터 임상 1상 시험 허가에 따라 서울대 임상시험센터에서 PT302의 안전성 및 약물 효능의 변화를 평가할 예정이다.

양사는 임상 1상 시험 완료후 국내에서 임상 2상 시험 등을 거쳐 2014년경 상용화할 계획이다.

특히 유럽을 포함한 해외에서도 초기 임상을 진행한 후 기술이전을 통해 제품화할 예정이다.

네오팜 박병덕 사장은 "PT302는 환자의 사용 편리성을 증진함과 동시에 약물의 혈중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킴으로써 부작용을 억제하는 등의 장점을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