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한미동맹, 우리 외교의 근간...바이든 출범 후 신속한 소통 고무적"

2021-01-28     장재필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인근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1.28 / 사진=[뉴시스]

[뉴스인] 장재필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28일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각계에서 이뤄지고 있는 소통에 대해 "매우 고무적"이라며 한미 동맹의 가치와 중요성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평가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내수동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한미동맹 관계는 우리 외교의 근간이다"라며 "동맹 관계를 보다 건전하고 호혜적으로 계속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우리 외교의 가장 중요한 과제 중에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러한 관점에서 바이든 신 행정부 출범 이후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서욱 국방부 장관과 오스틴 미 국방장관, 어제 강경화 외교장관과 블링컨 신임 미 국무장관 간에 소통이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정 후보자는 이어 "블링컨 국무장관 취임 직후 이뤄진 외교장관 통화에서는 한미동맹 관계의 발전 방향에 관한 큰 이슈들에 관해서 솔직하고 진지한 토의가 있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알기로는 한미 양국 정상 간의 통화도 곧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한미 양국 정부가 동맹의 가치와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고, 이를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잘 입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23일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통화를 갖고 한미 간 양자 현안을 논의했다. 이어 서욱 국방장관은 지난 24일 로이드 오스틴 신임 미국 국방장관과 통화했다. 

강 장관은 지난 27일 오전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과 30분간 전화 통화를 갖고, 한미관계와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글로벌 사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 장관은 신임 외교장관이 취임하는대로 블링컨 장관과 조기에 소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다음 달 5일 오전 10시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