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잘하고 있다' 37%, '잘못하고 있다' 54%

- 최근 두 달간 큰 변화 없으나, 수치상 긍정률은 취임 후 최저치 경신

2021-01-22     이현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

[뉴스인] 이현우 기자=한국갤럽이 2021년 1월 셋째 주(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7%가 긍정 평가했고 54%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작년 12월부터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30%대 후반에서 40% 사이, 부정률은 50%를 웃도는 상태가 지속 중이다. 수치상 직무 긍정률이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고, 부정률은 1%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23%/55%, 30대 46%/49%, 40대 51%/43%, 50대 34%/61%, 60대+ 34%/57%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6%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5%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16%, 부정 63%).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3%, 중도층에서 36%, 보수층에서 16%다. 즉, 현재 성향 중도층이 대통령을 보는 시각은 진보층보다 보수층에 가깝다.

이미지=[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70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39%),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전반적으로 잘한다', '복지 확대'(이상 5%),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경제 정책',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35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28%),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0%), '코로나19 대처 미흡',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9%), '리더십 부족/무능하다', '인사(人事) 문제'(이상 4%),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주관·소신 부족/여론에 휘둘림', '소통 미흡',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3%) 등을 지적했고, 소수 응답 중에 '기자회견 입양 관련 발언'이 포함됐다.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작년 2월부터 '코로나19 대처'가 1순위,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추석 이후 부동산 문제가 1순위에 올라 있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 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