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장, 中상무위원장과 화상화담..."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협력 기대"

2020-12-21     장재필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영상회의실에서 리잔수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화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0.12.21 / 사진=[공동취재사진]

[뉴스인] 장재필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은 21일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화상 회담을 갖고 양국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화상회의실에서 가진 화상 회담에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는 국제적 공공재로서 세계 각국이 공평한 배급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한중 양국이 서로 협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하신 동북아 방역보건체계에 대해 중국이 적극 호응해준 것에 대해 높은 평가 말씀을 드린다"며 "동북아 방역보건체계가 조속히 출범해 양국간 긴밀한 협력을 할 수 있길 바란다. 이러한 역내 방역 보건 협력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와 협력의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2015년 이후 중국의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방한하지 않았다. 내년에는 우리 양국 국회의장이 서로 방문해 양국간 이해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리 위원장의 방한을 공식 요청했다. 

리 위원장도 "올해부터 매서운 코로나19 상황에 직면해 중한 양측은 서로 지원하고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나가고 있다"며 "중한 양측은 가장 먼저 상대방한테 방역 지원을 제공했고, 가장 먼저 합동 방역 협력을 전개했으며 가장 먼저 인적 교류를 위한 신속 통로를 개설함으로써 국제 방역 협력을 위한 모범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중한 양국은 서로한테 우호적인 이웃이고 중요한 협력파트너다. 시진핑 주석님과 문재인 대통령님의 전략적 리드 하에 최근 몇년간 관계가 좋은 발전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박 의장의 리드 하에 한국 국회가 중한간 정치적 상호 신뢰 관계와 각 분야의 협력을 심화시키기 위해 더 큰 기여를 할 것이라 믿는다"고 화답했다.

이날 회담에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영호 민주당 의원과 홍기원 민주당 의원,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