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징계 2개월 결정, ‘강하다’ 49.8% vs. ‘약하다’ 34.0% vs. ‘적절하다’ 6.9%
◾지지하는 정당별로 징계 강도에 대한 응답 갈리는 가운데, 무당층에서는 ‘잘 모르겠다’라는 유보적 응답 비율 높게 나타나 ◾40대에서는 ‘강하다’라는 응답과 ‘약하다’라는 응답 팽팽하게 갈려 ◾대부분의 권역에서 ‘강하다’라는 응답 많은 반면, 호남에서는 ‘약하다’라는 응답 50%대로 집계돼
[뉴스인] 장재필 기자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절반 정도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강도가 ‘강하다’라고 응답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tbs 의뢰로 윤석열 징계 강도 관련 국민 여론을 조사했다. 법무부 징계위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재판부 사찰 의혹과 채널A 사건 감찰 수사방해, 정치적 중립 훼손 등의 혐의를 인정하고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내린 데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강하다’라는 응답이 49.8%로 다수였다. 이어 ‘약하다’라는 응답이 34.0%, ‘적절하다’라는 응답이 6.9%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라는 유보적 응답은 9.4%였다.
대부분의 권역에서 ‘강하다’라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특히 대구/경북(강하다 73.0% vs. 약하다 20.6% vs. 적절하다 0%) 거주자 10명 중 7명 정도가 징계 강도가 ‘강하다’라고 응답해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징계 강도에 대해 ‘적절하다’라는 응답이 0%로 눈에 띄었다. 이어 부산/울산/경남(59.6% vs. 32.5% vs. 6.5%)과 대전/세종/충청(54.4% vs. 28.8% vs. 9.4%), 인천/경기(49.0% vs. 35.6% vs. 6.0%), 서울(47.0% vs. 34.9% vs. 8.3%)에서 징계 강도에 대해 ‘강하다’라는 응답이 다른 응답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약하다’라는 응답이 52.2%로 다른 지역과 응답 분포 차이를 보였다.
대부분 연령대에서도 ‘강하다’라는 응답이 다른 응답 대비 상대적으로 많았다. 30대(강하다 57.6% vs. 약하다 34.4% vs. 적절하다 2.4%)와 50대(52.0% vs. 34.5% vs. 6.2%), 70세 이상(51.8% vs. 20.6% vs. 11.1%)에서는 ‘강하다’라는 응답이 50%대로 집계됐다. 60대(49.8% vs. 32.0% vs. 8.7%)와 20대(44.9% vs. 31.8% vs. 9.8%)에서도 다른 응답 대비 ‘강하다’라는 응답이 많았다. 그러나 40대에서는 ‘강하다’ 44.3% vs. ‘약하다’ 45.8%로 징계 강도에 대한 응답이 팽팽하게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징계 강도에 대해 응답 차이를 보였다. 보수성향자 4명 중 3명 정도인 75.8%와 중도성향자 10명 중 6명 가까이인 55.5%는 징계가 ‘강하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진보성향자에서는 ‘약하다’라는 응답이 61.9%로 평균 대비 높은 비율로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결과가 달랐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 84.0%는 징계 강도가 ‘강하다’라고 응답한 반면, 민주당 지지층 내 78.0%는 ‘약하다’라고 응답해 결과가 대비됐다. 무당층에서는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이 28.8%로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강도에 대한 유보적 응답이 평균 대비 많았다.
이번 조사는 2020년 12월 16일(수) 전국 18세 이상 7,89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6.3%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