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필리버스터 '종결동의서 제출'..."국회가 답할 시간"

2020-12-12     장재필 기자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홍정민 원내대변인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사과에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종결동의서를 제출하고 있다. 2020.12.12 / 사진=[공동취재사진]

[뉴스인] 장재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2일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강제 종료를 위한 종결동의서를 국회 의사과에 제출했다.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동의서 제출 직후 취재진과 만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천명에 육박하는 등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야하는 중차대한 시대에 국회가 답할 시간이 됐다고 본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24시간 이후 내일 저녁 8시10분에 국회 본회의에서 투표를 실시하게 된다"며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기본소득당 등 모든 정당, 그리고 동의하는 의원님들이 동의해줬기때문에 180석을 넘어 종결 동의를 얻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이날 제출한 것은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 종결동의서다. 국민의힘은 13일 본회의에 상정되는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무제한토론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 수석부대표는 "지금 속단하긴 이르다고 본다"면서도 "국민의힘이 현재 국면에서 또다시 남북관계발전법에 관한 무제한 토론을 전개하는 것이 과연 좋은 일인 것인가에 대해 무거운 생각을 할 거라고 바라보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난 국정원법 개정안 토론회 때 남북관계발전법에 대한 의사를 충분히 표출했기 때문에 중복해 무제한 토론을 전개하는 것은 유의미한 일이 아닐 것이란 생각이 든다"며 "관련해 (필리버스터를 종결시킬지) 당에서 심사숙고해 결정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