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 "제2공항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

2020-11-16     김태엽 기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6일 오후 제주도의회 제389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20.11.16 /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뉴스인] 김태엽 기자=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6일 오후 제주도의회 제389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제2공항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도민 여론 수렴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제주 미래를 위해 책임질 수 있는 합리적인 방향으로 도민 의견수렴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 지사는 “최근 저의 정치적 행보와 관련해 도정 공백을 우려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도민의 신뢰를 받는 도정을 구현하고, 도정 공백의 우려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도민은 수눌음이라는 공존의 가치를 품고 살아왔고, 위기를 이겨내는 힘은 협력이다”면서 “청정과 공존의 가치를 지키며, 제주가 대한민국과 세계를 선도해 나가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원 지사는 “제주의 자연을 지키고, 난개발을 차단하는 ‘청정제주 송악선언’의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겠다”며 “자연경관을 해치는 개발은 더욱 엄격하게 금지하고, 대규모 투자는 자본의 신뢰도와 사업 내용의 충실성을 엄격하게 심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주의 환경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으로 환경보전기여금(청정제주기여금)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