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잘하고 있다' 43% vs '잘못하고 있다' 46%

- 8월 중순부터 긍·부정률 모두 40%대 지속, 부정 평가 이유 부동산·민생 지적 소폭 늘어

2020-10-30     김태엽 기자
이미지=한국갤럽

[뉴스인] 김태엽 기자=한국갤럽이 2020년 10월 넷째 주(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3%가 긍정 평가했고 46%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7%).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와 다름없고, 부정률만 1%포인트 상승했다. 8월 중순부터 이번 주까지 긍·부정률 모두 40%대 지속 중이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45%/36%, 30대 42%/47%, 40대 52%/40%, 50대 42%/54%, 60대+ 36%/52%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4%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4%, 부정 52%).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7%, 중도층에서 40%, 보수층에서 25%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26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32%), '전반적으로 잘한다'(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7%), '서민 위한 노력'(6%), '복지 확대'(5%),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외교/국제 관계', '경제 정책'(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2월부터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는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8월 중순 코로나19 재확산 무렵부터 추석 전까지 40% 내외, 이후 30% 내외다(3월 3주부터 5월 1주까지 50%대, 6월 3주까지 40%대, 7월 5주까지 30% 내외, 8월 초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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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464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18%),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4%),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0%), '인사(人事) 문제'(8%), '독단적/일방적/편파적',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상 5%), '북한 관계', '외교 문제', '국론 분열/갈등', '세금 인상',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이상 3%) 등을 지적했다. 지난주와 비교할 때 긍정 평가 이유는 거의 변함없었고,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부동산·민생 관련 언급이 소폭 늘었다.


'직무 잘하고 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 7월 40% → 10월 32%, 윤석열 검찰총장 43% → 39%

- 두 사람 모두 3개월 전보다 직무 긍정률 하락, 추 장관 하락폭 더 커
- 정치적 성향별 평가 상반(相反), 중도·무당층은 추 장관보다 윤 총장 더 긍정적으로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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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이 2020년 10월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각각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었다(순서 로테이션). 그 결과 추 장관 직무 긍/부정률은 32%/56%, 윤 총장은 39%/44%로 나타났다. 3개월 전인 7월 초와 비교하면 추 장관 직무 긍정률은 8%포인트 하락, 윤 총장도 4%포인트 하락했다.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은 모두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는 대통령 임명직이지만, 현직 두 인물에 대한 평가는 지지정당별·정치적 성향별로 상반했다. 추 장관 직무 긍정률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2%), 성향 진보층(57%), 광주·전라 지역(54%), 40·50대(40% 내외) 등에서, 윤 총장 직무 긍정률은 국민의힘 지지층(84%), 성향 보수층(60%), TK/PK 지역(약 50%), 60대 이상(55%)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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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향 중도층(추 장관 직무 긍정률 7월 38% → 10월 32%, 윤 총장 47%→40%),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23%→10%, 45%→37%)은 추 장관보다 윤 총장을 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단,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에 대한 직무 평가는 개별 사안에 대한 생각이 아니며 법무부·검찰 등 그들이 이끄는 조직에 대한 평가로 확대 해석할 수 없음에 주의해야 한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