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25명, 국내 106명…수도권 지역 곳곳 국내 확진자 93명↑
[뉴스인] 김태엽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세자릿수로 집계된 가운데 국내 발생 확진 환자 수도 6일 만에 100명 넘게 확인됐다.
특히 요양시설과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등 집단감염 여파에 동문 골프모임, 학교, 학원, 사우나 등 지역사회 곳곳에서 감염이 산발하고 있는 수도권에서 국내 발생 확진 환자 수가 93명에 달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9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하루 사이 125명 증가한 2만6271명이다.
지난 16일부터 최근 2주간 확진 환자 수는 47명→73명→91명→76명→58명→89명→121명→155명→77명→61명→119명→88명→103명→125명 등이다.
22~23일 121명, 155명으로 세자릿수로 증가했던 확진자 수는 24~25일 2일간 77명, 61명으로 두자릿수로 감소했으나 26일 119명, 27일 88명, 28일 103명, 29일 125명 등 100명 안팎에서 최근 3일간은 증가 추세다.
이날 신규 의심 환자로 신고돼 이뤄진 검사 건수는 1만5018건으로 전날 1만5373건보다 355건 감소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 유입 19명을 제외한 106명이 국내 발생 확진자다.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은 건 23일(138명) 이후 6일 만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1단계로 조정한 12일 확진 환자가 반영된 13일부터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확진 환자는 53명→95명→41명→62명→71명→50명→41명→57명→104명→138명→66명→50명→94명→72명→96명→106명 등이다.
전반적으로 50명 안팎으로 집계되면서 하루씩 100명 안팎으로 급증하는 양상으로 1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약 74.8명이다.
확진 환자 발생 내용을 들여다보면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재활병원 등에서의 집단감염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들어 지역사회 곳곳에서 모임과 직장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동시에 확인되면서 환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양상이다.
이날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경기 52명, 서울 36명, 강원 7명, 인천 5명, 대구 3명, 광주 1명, 충남 1명, 전북 1명 등이다.
수도권에서만 93명이 집중됐는데 이는 23일(121명) 이후 6일 만에 가장 많은 숫자다. 당시 남양주 행복해요양원에서 22일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하고 전수 검사에서 총 35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확진 환자 수가 크게 늘었다. 전날 35명이 확인됐던 비수도권에서는 13명으로 환자 수가 감소했지만 여전히 3일째 두자릿수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52명이 확인된 경기 지역에선 지역사회 감염과 요양시설 등 감염 시 취약시설 내 추가 확진 환자가 동시에 발생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19명으로 하루 만에 두자릿수로 증가했다.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9명, 입국 이후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10명이 확진됐다.
추정 유입 국가는 필리핀 2명, 우즈베키스탄 2명, 러시아 1명, 인도 1명, 인도네시아 1명, 쿠웨이트 3명, 이탈리아 1명, 미국 8명 등(괄호 안은 외국인 환자 수)이다. 미국 5명과 쿠웨이트 3명, 필리핀 2명, 러시아·인도·인도네시아 각 1명 등 13명은 외국인이며 내국인은 6명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1명 추가로 발생해 총 462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76%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완치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95명이 늘어 총 2만4168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해제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91.99%다.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29명 늘어 1641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증가한 53명으로 확인됐다. 위중증 환자는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인공호흡기, ECMO(체외막산소공급), CRRT(지속적신대체요법) 치료 중인 환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