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TV, 건강이상설 이후 金위원장 동영상 최초 공개

2009-04-07 유세진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7일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활동을 기록한 동영상 기록영화를 방영했다고 일본 지지 통신이 라디오 프레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중병으로 쓰러진 것으로 전해진 지난해 8월 중순 이후 김 위원장의 동영상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이러한 동영상 공개는 5일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고 9일 최고인민회의 개막을 앞두고 있는 만큼 김 위원장의 건재를 국민들에게 과시하고 결속을 도모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말했다.

기록영화에서 김 위원장은 지난해 8월7일 함경남도에 있는 목장을 시찰하는 장면에서는 건강한 모습으로 걸어다니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중병으로 넘어진 후로 보이는 시기의 동영상에서는 아주 작은 보폭으로 2∼3보 정도만 움직이고 있어 당당하게 걷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