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숙현 선수' 가혹행위 전 감독·선수, 보석 호소

2020-10-16     김태엽 기자
고(故) 최숙현 가혹 행위 핵심 피고인 중 한 명인 김규봉 감독이 21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 출처=[뉴시스]

[뉴스인] 김태엽 기자=지속적인 폭행과 가혹 행위로 사망한 고 최숙현 선수 관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규봉 전 감독과 장윤정 전 주장이 보석 심문기일에서 보석청구 인용을 주장했다.

김규봉(42)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팀 전 감독과 장윤정(32) 전 주장 측 변호인은 16일 오전 대구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이진관) 심리로 열린 보석 심문기일에서 "공소사실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며 보석청구 인용을 주장했다.

이어 "김 전 감독은 피해자 15명 중 9명이, 장 전 주장은 피해자 중 6명이 합의했다"며 "지난 7월과 8월보다 상황이 많이 바뀌었으므로 불구속으로 재판을 받게 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검찰은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했지만 (검찰은) 아직 피고인들에 대해 수사 중이다"며 "도주우려, 증거인멸 등의 이유가 있으므로 불허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들이 신청한 보석에 대한 인용 여부를 이날 오후 중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