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학회, 전립선암 실태 조사지역 인천 선정
2009-04-07 임설화
블루리본캠페인 일환인 '대한민국 전립선암 지도 제작' 프로젝트는 이번이 3년째로 대규모 전립선암 실태 조사를 통해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전립선암으로 인한 국가적인 손실을 막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이 프로젝트는 오는 15일부터 5월7일까지 인천지역 7개 보건소와 송림동사무소에서 55세 이상의 남성을 대상으로 한다.
가천의대 길병원 비뇨기과 윤상진 교수팀과 인하대병원 비뇨기과 성도환 교수팀이 보건소를 직접 방문해 전립선 특이항원검사(PSA) 및 전립선암 무료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하대 비뇨기과 성도환 교수는 "전립선암은 초기에 발견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10년 생존률이 80%에 달하지만 자가증상이 별로 없기 때문에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돼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비뇨기과학회 백재승 이사장은 "전립선암은 기존에는 서구적인 암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식생활의 서구화 등으로 인해 국내 신규 환자의 수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며 "올해 전립선암 지도완성을 계기로 조기진단 및 예방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복지가족부가 최근 발표한 암 발생률 조사를 보면 1999년 1437명 이었던 신규환자의 수가 2005년 3487명으로 6년 사이 2.4배로 크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