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 공포 어디까지…화장품ㆍ의약품 '비상'

식약청, 화장품 1곳 5개 제품 의약품 7곳 석면 검출

2009-04-06     조정훈
【서울=뉴시스헬스】조정훈 기자 = 석면 오염 우려가 높은 탈크를 사용한 베이비파우더 파문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국내 유통 화장품과 의약품에서도 석면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6일 국내에서 유통ㆍ판매되고 있는 화장품 1곳 5개 제품, 의약품 7곳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날 추가 발표된 의약품의 경우 당초 알려진 공급원이 아닌 다른 업체 원료를 사용해 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새롭게 확인됐다.

문제의 화장품은 로쎄앙이 제조한 5품목으로 로쎄앙 휘니쉬 훼이스 파우더, 로쎄앙 더블쉐이딩 콤팩트 10호 및 20호, 로쎄앙 퍼펙션 메이크업 베이스, 로쎄앙 퍼펙션 훼이스 칼라 등이다.

의약품의 경우 국전약품, 그린제약, 대신무약, 대흥약품, 영우켐텍, 화원약품, 화일약품 등 7곳에서 석면이 나왔다.

식약청 관계자는 "문제의 제품에 대한 유통 및 판매 금지와 함께 회수명령을 내렸다"면서 "의약품등은 계통조사를 계속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