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멕시코 마약 범죄 용납 못해"…소탕 위해 멕 정부와 적극 협력
2009-03-27 연지연 인턴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미국과 멕시코간 국경지역의 마약관련 범죄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며 마약범죄 척결을 위해 멕시코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클린턴 국무장관은 "마약범죄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멕시코 정부도 경찰력과 사법시스템의 도덕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클린턴은 마약 관련 범죄로 인해 지난 2년간 90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강조하며 "(마약 관련 범죄 척결에 공조하는 것과 관련) 멕시코와 미국간의 유대 관계는 이제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고 밝혔다.
덧붙여 "현 상황은 정직하고 법을 준수하며 사는 멕시코 주민들과 미국 주민들 모두에게 용납할 수 없다"며 "미국은 마약 관련 범죄 문제가 멕시코만의 문제가 아니고 미국의 문제이기도 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하루 앞선 26일, 클린턴은 "멕시코가 불법 마약 거래자 척결을 위해 필요한 블랙호크 헬리콥터를 구매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백악관이 8000만 달러를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으며 오바마 행정부 또한 물질적, 기술적, 인적 도움을 미국과 멕시코간의 국경선 지역에 투입해 치안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