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철 교수 "65세 이상 흡연노인 복부대동맥류 위험 커"
2009-03-27 오현지
27일 한림대의료원 응급의학과 안희철ㆍ최정태 교수팀에 따르면 지난 2004년 3월부터 2006년 7월까지 응급실로 내원하여 복부초음파검사를 받은 65세 이상 환자 444명(남 185명, 여 259명)을 대상으로 복부대동맥의 직경을 측정했다.
그 결과 남자 흡연 심혈관질환이 있는 경우 복부대동맥 직경이 가장 넓어 복부대동맥류의 위험이 커졌다.
대상 환자들의 복부대동맥 최대직경 평균은 2.08㎝였다. 성별, 흡연력, 고혈압 유무,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유무, 나이가 많고 적음(80세 기준)을 비교한 결과, 남자는 복부대동맥 최대 직경이 2.17㎝로 여자 2.01㎝보다 더 컸다.
흡연자가 2.16㎝로 비흡연자 2.05㎝보다 컸으며, 심혈관질환이 있는 경우(2.35㎝)가 없는 경우(2.07㎝)와 큰 차이를 보였다.
고혈압 병력의 경우에도 고혈압 2.10㎝, 정상혈압 2.06㎝로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나이, 뇌혈관질환 유무는 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안 교수는 "대동맥류만 선택적으로 예방하는 방법은 없고 원인이 되는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평소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에 대한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고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대동맥류가 생긴 환자들은 담당 주치의와 상의하여 정기적으로 관찰과 검사를 하여 수술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