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일 10R 핸디캡 경주

2009-03-27     박생규
【서울=뉴시스헬스】박생규 기자 = 우승에 목마른 1군 능력마들이 한 차례 격돌을 기다리고 있다.

관심마필은 '요동성(미국산, 4세, 수)', '오백예찬(호주산, 5세, 거세)', '행운대왕(뉴질랜드산, 5세, 거세)', '새로운비술(뉴질랜드산, 4세, 거세)', '스톰피트(미국산, 4세, 거세)' 등이다.

공통점은 한 때 능력마로 주목을 받았으나 최근 우승이 없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마령 역시 4세 내지 5세로 최고마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2009년 상반기 내에 상승세를 향한 교두보를 확보해야 한다.

최근 전적이 가장 좋은 '요동성'의 우세가 점쳐지기는 하지만 이번 경주 강력한 우승후보가 없다는 점에서 서로를 희생양 삼아 우승을 노려볼 만 하다.

주행습성 상 '요동성', '스톰피트', '오백예찬'의 초반 선두싸움이 예상되며 '요동성', '새로운비술'의 막판 뒤집기 성공여부가 경주의 볼거리를 이룰 전망이다.

한편 꾸준한 성적으로 1군 입성한 '스톰피트'의 승군 데뷔 우승여부도 경주에 재미를 더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요동성(미국산, 4세, 수, 46조 양재철 조교사)

통산전적 11전 5승, 2착 4회로 승률 45.5%, 복승률 81.8%를 기록 중이다. 2008년 7월 이후 치러진 7회의 경주 중 우승 3회, 2착 4회를 거머쥐어 복승률 100%를 달리고 있다.

직전 경주인 지난달 21일 경주에서 53.5kg의 동일한 부담중량을 부여받은 신예강자 '플레잉폴리틱스(미국산, 4세, 거세, 현재 휴향중)'에 5마신차로 뒤지며 2착했다.

하지만 4세마 중 단연 강자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승군 이후 2착만 2회 기록했지만 1군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다. 주행습성은 추입형으로 이번경주 강력한 추입력을 바탕으로 1군 경주 첫 승을 일궈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오백예찬(호주산, 5세, 거세, 52조 박원덕 조교사)

통산전적 30전 5승, 2착 5회로 승률 16.7%, 복승률 33.3%의 마필. 최근 6개월간의 성적 중 눈에 띠는 부분은 지난해 11월 15일 경주다.

'동반의강자(미국산, 4세, 수)’에 2와 1/2마신차로 뒤지며 2착에 성공했다. 2007년 11월 이후 우승경험 없이 다소 기복을 보이고 있으나, 이번 경주편성 상 무시할 수 없는 강자다.

강점과 약점이 비교적 뚜렷한 마필에 속한다. 2007년 9월 승군이후 장거리 경주에 15차례나 출주해 거리적응이 완벽하고 초반 스타트도 비교적 양호하다.

결국 종반 보강이 우승을 향한 관건인 셈. 선입형 마필로 초반 자리싸움에 가세하여 선두를 위협할 마필이다.

◇행운대왕(뉴질랜드산, 5세, 거세, 8조 김춘근 조교사)

통산전적 29전 9승, 2착 5회로 승률 31%, 복승률 48.3%를 기록 중이다. 2008년 1월 우승이후 컨디션 난조를 보이다가 지난 12월과 1월 경주에서 향상된 걸음으로 2연속 2착에 성공했다.

성적 향상의 요인이 주행습성의 변화 때문이라는 평이다. 주행습성을 선행으로 바꾼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타며 경마팬들의 인기를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 최근 3번의 경주에서 모두 초반에 잡은 선두자리를 이어가 2착 2회, 4착 1회의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종반 보강에 힘쓰고 있는 만큼 이번 경주 역시 초반 선두를 잡는데 성공한다면 입상을 노려볼 만 하다.

◇새로운비술(뉴질랜드산, 4세, 거세, 49조 지용철 조교사)

통산전적 23전 6승, 2착 4회로 승률 26.1%, 복승률 43.5%를 기록 중이다. 2008년 4월 이후 승군데뷔전 포함 3개 경주에서 부담중량의 우위를 앞세워 2승, 2착 1회로 새로운 비술을 선보였으나, 이후 급격한 부담중량의 상승으로 부담력에 한계를 보이며 주춤한 상태다.

하지만 능력 면에선 4세마 중 단연 수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이다. 주행습성은 추입형이나, 결국 관건은 현재의 부담중량에서도 막판 추입에 성공할 수 있는 지구력을 선보일 수 있을지 여부다.

◇스톰피트(미국산, 4세, 거세, 53조 김문갑 조교사)

통산전적 11전 4승, 2착 2회로 승률 36.4%, 복승률 54.5%의 마필이다. 이번 경주가 승군 데뷔전이다. 2008년 1월 이후 3연승을 포함해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최근 2번의 2군 경주에서도 연속 2착에 성공했다. 부담중량의 우위를 앞세워 선전한다면 의외의 깜짝우승으로 승군 신고식을 화려하게 장식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주행습성은 선행형으로 아직은 경주거리 적응이 완벽하지 않은 장거리 경주에서도 초반 선두를 끝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볼거리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