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17곳 기준 이하 제품 퇴출 '초 읽기'

식약청 "의약품 재평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2009-03-26     조정훈
【서울=뉴시스헬스】조정훈 기자 = 광동제약, 대웅제약, 조선무약 등 국내 유명 제약사 등이 생물학정동등성ㆍ문헌 재평가를 통과하지 못해 관련 제품 시장 퇴출이 '초 읽기'에 들어갔다.

식약청은 26일 글리클라짓 등 20개 약효성분 총 2095품목에 대한 재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총 17개 약품이 기준 이하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1953건은 재평가 거부(?)

지난 2007부터 지난해까지 2년 간 실시된 이번 재평가에서는 해당 제품 4090건 가운데 1953건이 재평가에 대한 자료 조차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의문을 사고 있다.

2007년 실시된 생물학적동등성 재평가 결과 총 2095건 가운데 재평가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1212건을 제외한 14건이 부적합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지난해 실시된 문헌 재평가에서는 총 1995건 가운데 자료 미제출 741건을 제외, 3건이 문제가 돼 퇴출 대상에 포함됐다.

◇국내 유명 제약사 "이럴수 있나?"

광동제약 '심바스탄정', 대웅제약 '대웅심바스타틴정 20mg', 드림파마 '심바정', 삼진제약 '뉴스타틴정', 스카이뉴팜 '심타딘정' 등이 의약품 부적합 품목으로 결정됐다.

또 신일제약(조바스틴정 20mg), 알앤피코리아(심스타정), 일양약품(일양세프라딘캡슐 20mg), 일양약품㈜의 조스틴정 20mg)이 각각 문제가 됐다.

또 파마킹(파마킹심바스타틴정 20mg), 한국메디텍제약(리포레콜정 20mg), 한올제약(한올심바스타틴 20mg), 현대약품공업(심바로민정), 환인제약(심바스로텍정 20mg)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와 함께 지난해 실시된 문헌 재평가 결과 조선무약의 솔표두충환, 지피제약의 보아, 한국약품의 한국늘편환 등도 부적합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식약청 관계자는 "의약품 재평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소비자가 안전하고 우수한 의약품을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