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음식점 무더기 적발…국민 먹거리 '비상'
"전국 1002개 업소 위반, 대구 220곳 전국 최다"
2009-03-19 조정훈
특히 전국 1000여개가 넘는 중식당(배달전문 포함)이 기준이하로 운영을 해오다 당국에 적발, 서민의 대표적 먹거리에 비상이 걸렸다.
식약청은 19일 전국 1만7250개 중식당, 배달 중식당, 음식점 가운데 비위생적 음식물 취급한 1002개(5.8%)업소를 적발하고 행정처분 했다고 밝혔다.
중식당 798곳(6.3%), 배달중식당 151곳(7.4%), 배달음식점 53곳(2.4%)이 기준이하 운영을 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53.2%(534개소)가 기본적 위생관리 상태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나 해당 업소의 개선 노력이 요구된다.
더욱이 최근 일본 등 외국 관광객이 급증한데 따른 먹거리 개선에 힘써야 할 서울시 중구 일대 24곳 중식당이 각종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돼 시정 조치가 필요하다.
또 건강진단을 받지 않은 곳은 총 161곳으로 중식당이 137곳, 배달중식당 10곳, 배달음식점 14곳 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시설기준 위반은 140곳으로 중식당 127곳, 배당중식당, 11곳, 배달음식점 2곳이 각각 문제다.
방충ㆍ방서 시설 미설치(140건), 원산지 증명서류를 미보관(18건)했으며, 보관기준 위반, 위생교육 미이수, 가격 미게시 등도 전체 88건에 달했다.
이밖에 유통기한이 경과한 제품을 사용한 곳도 37곳에 달해 중식당이 26곳으로 배달중식당(8곳), 배달음식점(3곳)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위반 현황은 대구시가 전체 21.7%인 220곳으로 전국 최다를 기록했으며, 서울시 216곳(7%), 경기도 181곳(5.4%)등 순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들 식당의 위생 수준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지도ㆍ단속과 영업자 대상 교육ㆍ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식약청은 지난달 9일부터 지난 6일까지 시ㆍ도(시ㆍ군ㆍ구), 지방식약청과 합동조사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