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수텐, 진행성 췌장 도세포암 환자 효과

DMC "화이자 3상 연구 조기 중단해도 된다" 권고

2009-03-16     조정훈
【서울=뉴시스헬스】조정훈 기자 = 한국화이자제약이 임상연구중인 수텐(말산 수니티닙)이 '진행성 췌장 도세포암 환자'에게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화이자에 따르면 수텐의 3상 임상 연구를 조기에 종료키로 하는 등 독립적인 데이터 감시위원회 (DMC)는 임상시험 조기 중단을 권고했다.

환자 안전성과 치료 효과를 확인한 후 DMC 권고에 따라 3상 임상시험을 조기 중단한 경우는 이번이 두 번째이다.

화이자는 이에 따라 임상시험에 참여중인 연구진과 관리당국에 DMC의 권장내용을 통보한 상태다.

췌장 도세포암은 췌장의 선암종 (췌장암)과 달리 서서히 진행하며 인구 100만 명당 매년 5~10명이나 발생하는 희귀 암종이다.

췌장 도세포암 종류의 경우 인슐린암종, 글루카곤종, 가스트린종 등이 있으며 현재 유효한 치료법은 제한적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진행성 췌장 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텐과 위약을 비교한 3상 연구에서 수텐은 위약에 비해 무진행 생존기간을 크게 늘리는 것으로 화이자는 분석했다.

방영주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진행성 췌장 도세포암 환자들에 대한 수텐의 효과를 확인한 이번 연구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전세계 3만8000명 이상 환자들이 의료 기관과 임상시험을 통해 수텐으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