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 당근ㆍ마늘ㆍ부추 '납 카드뮴' 검출

수은 0.015~4.120ppb, 비소 0.002~0.043ppm 발견

2009-03-16     조정훈
【서울=뉴시스헬스】조정훈 기자 = 국내 유통 중인 일부 농산물에서 국제 규격을 웃도는 중금속이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6일 지난해 실시한 다소비 농산물 7종에 대한 중금속 모니터링 결과 안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먹는 횟수와 양이 많은 양파, 마늘, 당근, 고추(건고추 포함), 부추, 오이, 참깨 등 총 7종 450건이 실시됐다.

하지만 납이 당근 51건 중 1건 (0.2ppm)에서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기준(0.1ppm 이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뮴은 마늘 70건 중 3건(0.06ppm), 부추는 42건 중 1건(0.064ppm)에서 각각 Codex 기준(0.05ppm 이하)보다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은의 경우 지난 2006년 10대 농산물 검사 결과(수은 0.5~6.5ppb, 비소 0.001~0.068ppm)보다 낮은 수준이나 여전히 검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수은이 0.015~4.120ppb, 비소가 0.002~0.043ppm 각각 검출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생산 및 수입되는 농산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기준 설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