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 신예마들의 박빙 승부 예상
2009-03-13 박생규
13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오는 15일 10경주에 현재 15두의 마필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이며 3세 강자 '새로운아침'을 포함해 능력이 고른 4세마가 다수 포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강(라스트댄스버디, 프리허그) 3중(새로운아침, 프린스미나르디, 로열미사일)의 구도가 조심스럽게 점쳐지는 가운데 '프리허그', '새로운아침', '프린스미나르디' 등 추입력을 가진 능력마들이 포진돼 있어 막판 박빙 승부가 기다려진다.
흥미로운 승부를 보여줄 능력마들에 대해 알아봤다.
◇라스트댄스버디(외2, 미국산, 4세, 수, 35조 하재흥 조교사)
통산전적 9전 2승, 2착 5회로 승률 22.2%, 복승률 77.8%를 기록 중이다. 성적에서 보듯이 강자들 상대로 2착한 아쉬움이 많았다.
하지만 부담중량 58kg로 2착하는 등 꾸준히 57kg이상으로 입상해 온 경험이 있어 부담력이 검증된 말이라 할 수 있다.
출주마 중 전력상 가장 우위에 있으나, 핸디캡 경주이고 경쟁상대가 다수여서 쉽게 안심할 수 없는 경주다.
선입/자유형으로 초반 선두대열에 가세했을 때 일반적으로 성적이 좋다. 이번 편성 최강자로 수성에 성공할지가 경주의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프리허그(외2, 호주산, 4세, 거세, 34조 신우철 조교사)
통산전적 19전 3승, 2착 3회로 승률 15.8%, 복승률 31.6%를 기록 중이다. 3승을 최근에 모두 몰아친 늦깎이 말이다.
2008년 11월까지 4~5군에서 별다른 성적을 보이지 않다가 최근 치러진 2008년 12월13일 4군 경주와 지난 1월17일 3군 경주에서 약체를 상대로 우승해 늦은 승군에 성공했다.
직전 2군 첫 경주였던 2월14일 경주에서는 '스톰피트(미국산, 4세, 거세)'에게 1/2마신차로 신승한 바 있다. 당시 마지막 화롱타임은 12.3초대로 종반이 부쩍 좋아진 느낌이다.
◇새로운아침(외2, 뉴질랜드산, 3세, 거세, 49조 지용철 조교사)
통산전적 9전 2승, 2착 3회로 승률 22.2%, 복승률 55.6%의 마필이다. 출주마 중 유일한 3세마다.
상대전적 중 눈에 띠는 대목은 '프리허그'와의 대결이다. 지난해 11월 경주에서 3마신차 승을 거두고 지난 1월 경주에서 4마신차 패를 주거니 받거니 했다.
부담중량을 고려하면 '프리허그'에 조금 못 미치는 능력마라 할 수 있으나 상승세의 3세마에게 기존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필패의 지름길이니 승군 이후 첫 경주를 우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갈지 지켜보는 것도 경주의 관심사다.
◇프린스미나르디(외2, 미국산, 4세, 수, 37조 천창기 조교사)
통산전적 15전 3승, 2착 4회로 승률 20%, 복승률 46.7%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저조한 성적을 보이다가 최근 2군 경주에서 우승 및 2착 1회를 기록했다.
지난해 1800m 이상 경주 경험도 7회로 많아 거리적응 면에서도 다른 경주마들에 우세한 상황이다. 신규 개업한 천창기 조교사에게 조교사 데뷔 후 '첫 승'을 안겨줄지 여부가 관심을 더한다.
◇로열미사일(외2, 미국산, 4세, 수, 38조 박흥진 조교사)
통산전적 10전 4승, 2착 1회로 승률 40%, 복승률 50%의 마필이다. 출주마 중 승률이 가장 높다.
최근 2군 경주에서 우승과 2착 성적이 있으며 직전 2군 경주인 지난 2월14일 경주에선 최고 인기마였으나 '프리허그'에 패하며 아쉽게 5착에 그쳐 경마팬에게 실망을 안겨줬다.
능력과 최근 전적을 고려할 때 이번 경주 우승 도전마로 꼽기에 손색이 없다. 주행습성은 선입 및 자유형으로 구분되며 초반 선두자리 잡기에 성공할 경우 그대로 선두를 굳힐 가능성도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