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엔젤스 봉사단, 나눔 전도사 활동 본격화 '시동'
2009-03-13 박생규
KRA엔젤스 봉사단은 KRA 한국마사회 임직원으로 구성된 사내 봉사단으로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봉사활동 참여로 사회에 소외된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태안살리기, 북한지역 연탄나누기, 재활승마 등의 활동을 하며 지난 2004년 창단한 이래 성숙한 기업 봉사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13일 국제적인 경기한파로 사회봉사가 잔뜩 움츠려진 시기에 도움이 더욱 필요한 사회 곳곳에 손길을 뻗겠다는 KRA엔젤스의 활동 방향에 대해 알아봤다.
◇진정한 나눔을 실천하라
2009년 KRA Angels 봉사단의 가장 큰 활동 모토를 꼽으라면 바로 '봉사활동의 진정성'이다. 연말연초에 실시하는 단순한 일회성 봉사활동을 탈피해 사회공헌팀 주도로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곳의 봉사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봉사내용을 살펴보면 김장김치ㆍ북한동포 연탄나눔 등 사랑의 나눔 봉사활동, 외부기관과 연계한 공익이벤트 시행, 1사1촌 농촌봉사활동과 농어촌 어르신 실명예방 지원 및 영정사진 찍어주기 등이다.
특히 올해는 1사1촌으로 맺어진 농촌의 봉사처를 다변화하고 농어촌 일손돕기를 횟수를 늘리고 연탄나눔본부와 연계해 연탄나눔봉사 연 4~5회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또 국가적 재난발생 시 재난구호 봉사단 주축으로 구호활동을 펼치는 등 기존 봉사활동의 내실화를 다지고 신규 사회공헌 활동을 발굴을 통해 참된 봉사를 실천할 예정이다.
◇봉사를 위해 점조직으로 움직여라
KRA Angels의 봉사는 회사 전체적인 움직임 이외에 부서별, 봉사동아리로 작은 조직으로 분화해 활동한다.
먼저 실ㆍ처별 1부서 1복지시설을 지정해 지역사회 복지시설과 부속기관과의 자매결연 체결을 통해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2009년부터는 자매결연을 하지 않은 타 시설에도 지원과 봉사가 가능하다.
연 4회 의무적으로 시행되는 부서별 봉사활동은 임직원들의 자발적 기부금인 KRA Angels fund에서 조달되는 200만원을 지원할 수 있으며, 금액 지원이 아닌 봉사활동은 횟수 제한 없이 실시 가능하다.
또 직원들의 특기와 관심사에 맞춰 자발적으로 구성된 봉사동아리를 운영한다. 봉사동아리는 3인 이상 30인 이하의 인원으로 구성되며 근무일을 제외한 휴일 봉사활동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봉사활동을 실천한다.
현재 활동하는 봉사동아리로는 시설에 맡겨지기 전 유아들에게 놀이학습과 언어를 지도해주는 '사랑의 말'과 독거노인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해주는 'KRA 김해 엔젤스' 등 7개 봉사동아리로 총 159명이 활동을 하고 있다.
◇봉사를 잘하는 사원이 일도 잘한다
'타인을 배려하는 사람이 진정으로 회사에도 애정을 갖고 일한다'는 믿음에 KRA는 직원들의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위해 봉사분위기 조성에 필요한 제도를 운영한다.
2009년에도 지난해처럼 1인당 연 15시간의 의무봉사시간을 운영한다. 그러나 근무일의 과도한 봉사활동으로 실제 업무에 지장을 주는 것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올해부터는 근무일 봉사시간의 인정한도(연 48시간)를 정해 운영한다.
또 휴일 봉사활동 활성화를 위해 휴일에 부서단위 봉사를 할 경우 근무일보다 높은 2배의 가산시간이 인정된다.
더불어 봉사에 대한 전사적인 공감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연말 'Angels 활동 우수자'를 선발해 최우수 팀 70만원, 최우수동아리 50만원, 최우수 개인 50만원 등의 팀ㆍ동아리ㆍ개인별 포상을 실시한다.
평가지표는 봉사활동시간, 헌혈, Angels 펀드 모금실적 등으로 환산된 봉사마일리지이다. 이 모든 활동은 사회공헌팀의 관리 아래 시행일 2일 전에 봉사활동계획서를 제출하고 시행 후 결과보고를 받아 실제 봉사활동을 검증받는다.
따뜻한 봄이 왔지만 경제적 한파로 매체를 통해 듣는 소식은 차갑기만 한 요즘, 한국의 질주하는 천사들(KRA, Korea Racing Angels)로 활약하는 그들의 활동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