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 노인 중 40%, 척추 10° 이상 휜 측만증 환자
2009-03-12 오현지
12일 고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서승우 교수팀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인 601명을 대상으로 척추의 휜 정도(척추측만각)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38%인 228명의 허리가 10° 이상 휘어, 척추측만증 환자였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이 된 601명 중 남성은 116명, 여성은 485명이었고 이들의 평균 연령은 72.8세였다.
여성은 전체의 40% 가량이 10° 이상 척추가 휜 반면, 남성은 28.4%만이 척추가 10° 이상 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 이상 척추가 휜 환자도 여성은 1.6%, 80세 이상 여성은 3.5%에 달했지만, 남성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연령이 높을수록 척추가 휘는 정도도 심했다. 척추가 10° 이상 휜 경우가 60대 31.07%, 70대 37,93%, 80대 49.52%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크게 증가했다.
척추가 휜 각도 역시 조사대상 노인의 평균측만각은 14.3°인 반면 60대는 12.8°, 70대는 14.5°, 80대는 15.5°로 연령이 높을수록 더 심하게 휘었다.
척추가 휘어진 부위는 전체의 60%가 요추부였다.
서 교수는 "휜 척추를 방치하면 요통부터 하지신경이상을 일으켜 심하면 수술해야 한다"며 "60세 이상 노인이라면 자세를 바르게 하고 칼슘 등을 섭취해 뼈를 튼튼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검사하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