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모가 원하는대로 '맞춤 아기' 탄생…사회적 논란 우려

2009-03-05     장서희 인턴
【서울=뉴시스】장서희 인턴 기자 = 현재 미국에서는 부모가 아기의 모습을 원하는대로 고를 수 있는 '맞춤 아기(Designer Baby)' 시술 문제로 큰 논란이 일고있다.

CBS 뉴스 인터넷 판은 로스앤젤레스의 한 산부인과 전문의의 말을 인용해 "앞으로 태어날 아이의 성별뿐 아니라 눈과 머리카락 색 등 원하는 신체적 특징을 선택할 수 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공수정 전문의 제프 스타인버그 박사는 "내년쯤 태어날 아기의 성별 결정은 100% 가능하고 눈 색깔 선택은 80%정도 가능할 것이다"고 밝혔다.

스타인버그는 "'착상전유전자진단법(PGD)'이라는 첨단 의학기술을 통해 기적 같은 일을 현실화 시킬 수 있다"며 "PGD는 원래 질병 유전자를 골라 내기위해 만들어진 시술법이지만 아기의 성별 선택 및 신체적 특징을 선택하는 데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맞춤 아기 시술은 그동안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아왔으나 비싼 시술비로 인해 부유층만을 겨냥한 상업적 의도가 다분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함께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