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회불안 대책 '6521프로젝트' 시행

2009-03-01     이재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당국은 '정치적으로 불안한 해'인 2009년을 맞아 대규모 치안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2월28일 보도했다.

올해는 공산정권 수립 60주년, '티베트 무장봉기' 50주년, 천안문 사건 20주년, 기공수련 단체 파룬궁(法輪功)의 중난하이 포위 사건 10주년이 되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해이다.

이에 따라 중국 지도부는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을 책임자로 하는 이른바 '6521 프로젝트'라는 치안대책 기구를 가동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당국은 동프로젝트를 통해 반체제 활동가와 인권단체를 겨냥한 감시를 강화하고 언론매체에 대한 통제도 확대할 목적으로 알려졌다.

시진핑 국가부주석이 조장을 맡은 중앙대책 소조는 지난 1월 말 춘절(설) 전에 구성됐으며 저우융캉(周永康) 정치상무위원과 멍젠주(孟建柱) 공안부장이 부조장을 맡은 것으로 신문은 소개했다.

또한 중앙정부는 각 성-시에도 비슷한 치안대책 기구를 설치하도록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