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희 교수, "어린이 약시·사시 조기치료 받아야"
2009-02-20 김연환
20일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백승희 교수(사시소아안과)에 따르면 사시는 물론이고 약시치료도 일찍 시작하면 불행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사시는 양안을 기준으로했을 때 두 눈의 시선방향이 일치되지 않는 경우를 말하는데, 서양인의 경우 내사시가 외사시보다 3:1 정도로 많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인은 이 반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 발생연령은 만 2~3세 전에 30%40%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시는 일단 발생하면 자연적으로 좋아지지는 않기 때문에 발견 즉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사시의 치료 목적으로는 △미용상 목적 △양안단일시(입체시 및 융합) △양안의 정상시력발달(약시의 예방 및 치료) 등을 꼽을 수 있다.
약시의 경우 조기에 치료하면 정상으로 치유될 수 있는 데도 불구하고 약 50% 정도가 만 5세까지 발견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약시 치료가 실패하는 원인으로는 보호자의 무관심, 불충분한 설명으로 환자나 보호자가 치료를 해야 할 이유를 납득하지 못한 경우, 화낮의 정서장애, 잘못된 안경교정, 기질이상이 동반된 경우 등이있다.
백 교수는 "약시는 출생 후 2년 이내에 발견하면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므로 무엇보다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반드시 조기 검진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백 교수는 "이 시기를 놓쳤더라도 7세~9세는 어느정도 약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포기하지 말고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