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무인' 스마트 기술…"소비자 편의성 강화"
키오스크·스마트쇼퍼·스마일박스
[뉴스인] 박상아 기자 = 이제 마트에서 계산을 위해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뜨린 풍경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최근 유통업계가 스마트 서비스를 통한 매장 내 소비자의 쇼핑 편의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먼저 아워홈은 푸드엠파이어와 캐쥬얼 외식브랜드 타코벨 신규 매장 등 고객들의 대기줄이 긴 업장을 대상으로 무인주문시스템 키오스크(kiosk)를 적용했다고 16일 밝혔다.
'키오스크'는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소비자가 직접 주문하는 방식이다. 이는 매장 내 주문 대기줄 감소와 편의성 강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아워홈 키오스크는 '단말기 무인 자동 배출형'과 '문자 전송형' 등 2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전했다.
또한 롯데백화점은 '스마트 쇼퍼' 서비스를 선보였다.
롯데백화점 분당점 식품관에서 시범적으로 선보인 이번 서비스는 식품관 입구에 설치된 바코드 단말기 '쇼퍼'로 구매 상품 바코드를 스캔하면 한번에 주문과 배송까지 진행되도록 했다. 역시 소비자의 쇼핑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스마트쇼퍼'를 통해 스캔된 상품은 물건을 직접 운반할 필요 없이 매장 출구의 무인 계산대를 통해 최종 구매할 수 있으며, 배송 시간 또한 지정 가능하다.
택배를 받아주는 무인서비스도 있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와 이베이코리아가 함께 구축한 '스마일 박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스마일 박스' 서비스는 G마켓, 옥션, G9에서 상품 주문 시 무인택배함인 스마일박스가 설치된 GS25를 배송지로 지정하면 지정된 스마일박스로 택배가 배송되고 고객들은 편리한 시간에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주문은 물론 교환이나 반품 시에도 이용 가능하다고 전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매장별 환경과 소비자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무인시스템으로 고객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있다"며 "차별화된 디지털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