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밸런타인, "초콜릿 대신 총 교환?"
2009-02-15 정옥주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2개 도시에서 이날 하루 동안 총기류를 반납하는 주민들에게 장미와 함께 전자제품 상점의 상품권을 교환해 주는 ‘건스 포 로지스(Guns for Roses)’ 캠페인을 실시한 것.
사우스캐롤라이나 중부 컬럼비아와 섬터시 경찰은 권총을 가져오는 주민들에게는 100달러의 상품권을, 소총과 엽총을 가져오는 이들에게는 50달러 상당의 상품권을 나눠줬다.
이날 실시한 캠페인으로 컬럼비아와 섬터시는 각각 191정과 32정을 수집했으며, 리치랜드 카운티 보안당국의 크리스 코완 대변인에 따르면 한 남성의 경우, 6정의 총기류를 가져와 총 600달러의 상품권을 교환받았다고 전했다.
대변인은 이날 주민들에게 돌아간 상품권의 전체 상품권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패티 패터슨 섬터시 경찰국장에 따르면 엽총의 경우에는 550달러 상당의 상품권이, 권총은 2100달러 상당의 상품권이 배부됐다.
또 경찰은 수집한 총기류의 도난 및 범행 사용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으나, 현재까지 보고된 사건 또는 체포 사례는 없었다고 전했다.
코완 대변인에 따르면 이 같은 아이디어는 TP 카터 컬럼비아시 경찰국장과 최근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의 마리화나 흡입 사건을 조사해 유명세를 탄 리치랜드 카운티 보안관인 레온 로트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앞서 캘리포니아와 뉴욕,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와 비슷한 행사를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