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무료 접종

2009-02-14     김연환
【서울=뉴시스헬스】김연환 기자 =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다문화가정, 미혼모가정을 포함한 저소득층 여성 2009명에게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는 '와이즈 우먼의 최고의 선물'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자궁경부암 예방 공식 캠페인 사이트(www.wisewoman.co.kr/hpv)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자궁경부암은 국내에서 매년 4000여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는 여성암 발병 2위의 암이다.

그러나 조기진단율이 높은 암이며 적정 연령이 됐을 때 미리 예방백신을 접종하고 산부인과에서 정기적인 검진을 받으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산부인과의사회는 26세 이하 저소득층 여성 2009명을 기아대책, YWCA 단체 등으로부터 추천받거나 온라인으로 신청받아 무료 백신접종에 나설 계획이다.

캠페인에 쓰일 백신의 분량은 12억원 상당으로, 다국적 제약사인 MSD, GSK의 기부 후원과 산부인과 의사들의 무료접종 봉사지원 등의 적극적인 참여로 진행된다.

또 산부인과의사회는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무료접종을 후원할 1000여명의 접종 후원 의사를 모집하고 있고, 여성건강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을 위해 포털사이트에서 상담의사 100여명을 모집중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고광덕 회장은 "자궁경부암 백신 무료접종 사업 이외에도 향후 지속적이고 다각적인 공익활동을 통해 산부인과의사회가 국민과 함께하는 친근감 있는 여성건강 주치의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