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동맥류 수술 부작용, 운동유발전위감시장치 해결

2009-02-12     오현지
【서울=뉴시스헬스】오현지 기자 = 운동유발전위감시장치가 뇌동맥류 수술 후유증인 운동기능마비를 현저히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성대의대 삼성서울병원 뇌신경센터 김종수 교수팀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부터 뇌동맥류 결찰 수술 시 운동유발전위 감시장치를 이용하면서 수술 후 가장 심각한 부작용인 반신불수 등의 운동기능 마비 부작용을 크게 낮췄다고 밝혔다.

김 교수팀이 운동유발전위 감시장치 이전과 이후의 1년간의 수술후 부작용을 조사한 결과 도입 전(2007년 1월~12월) 66명 수술환자 중 3명(4.5%)에게서 운동기능 장애의 부작용이 나타났다.

반면 도입 후(2007년 12월~2008년 11월)에는 102명의 수술환자 중 운동기능장애 부작용이 한 건도 없었다.

운동유발전위 감시장치는 수술 중 마취상태에서도 운동기능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장치이다.

수술 중 운동신경에 이상 반응이 오면 즉시 조치를 할 수 있어 운동마비와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김 교수는 "뇌동맥류 결찰술은 뇌출혈을 예방하는 수술"이라며 "운동유발전위감시장치를 통해 수술 중 환자의 뇌신경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기 때문에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첨단 검사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