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소세포 폐암 환자 생존기간, 'ERCC1' 발현과 연관

2009-02-12     임설화
【서울=뉴시스헬스】임설화 기자 = 진행된 비소세포 폐암 환자에서 'ERCC1'이란 단백이 높게 발현하면 생존기간이 짧고 치료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종양혈액내과 최진혁·이현우 교수팀이 비소세포 폐암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p53', 'Bcl-2', 'Bax', 'ERCC1'의 발현율과 생존기간을 비교 확인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00년 1월부터 2007년 6월까지 약 7년 동안 백금계열 항암제를 포함한 복합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받은 진행된 비소세포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에, 'p53', 'Bcl-2', 'Bax', 'ERCC1'이 높게 나타난 환자군은 각 24명(48%), 8명(16%), 34명(68%), 28명(56%)이었다.

이중 'p53', 'Bcl-2', 'Bax'의 높은 발현과 환자 예후 간에는 연관성이 없었지만 'ERCC1'의 경우에는 높게 발현할수록 낮게 발현한 군에 비해 생존기간이 짧은 경향이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중요한 예후인자인 병기, 전신 수행상태 등과는 별개로 'ERCC1'이 높게 발현한 군에서 생존율이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대병원 이현우 교수는 "일반적으로 진행된 비소세포 폐암은 백금계열 항암제를 포함한 복합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하는데, 이번 결과에서 'ERCC1'이 높게 발현하면 예후가 나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된 만큼 적절한 치료계획을 세우는 데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