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악취' 생맥주 회수…"보관 용기 문제?"

2016-10-11     김지원 기자
하이트진로의 생맥주 '맥스' 제품에서 악취가 난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잇따라 제기됐다. (사진=하이트진로)

[뉴스인] 김지원 기자 = 하이트진로의 일부 생맥주 제품에서 악취가 난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잇따라 제기된 가운데, 하이트진로가 제품의 자발적 회수 및 교환에 나섰다. 

11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전주공장에서 지난 9월 생산된 일부 '맥스' 생맥주 제품에서 "악취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해당제품을 확인한 결과 생맥주를 보관하는 용기인 '케그(Keg)'의 부속 중 내부 밀봉용 패킹에서 불량을 확인했다고 하이트진로는 밝혔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생맥주 용기와 기계를 연결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 균열로 누수가 생긴 것이 원인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맥주의 문제가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데, 그 문제는 아니다. 전주공장에서는 병맥주, 캔맥주, 생맥주가 함께 제조된다. 만약 맥주 자체의 문제였다면 다른 제품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했을 것이다. 하지만 병맥주, 캔맥주에 대해서는 악취 등 관련 문제제기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맥주 자체가 아닌 용기의 문제이지만 장기보관 시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수거와 교환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맥주 품질관리뿐만 아니라 기타 용기에 대해서도 철저한 검수를 통해 소비자에게 완벽한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