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숙아 출생률↑…'고령출산-흡연' 주원인
2008-08-06 임설화
6일 건국대병원 김민희 교수(소아청소년과)는 “임신 중 흡연율, 고학력화, 만혼 등 사회환경의 변화와 지나친 다이어트 등으로 저체중 출생아가 증가하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교수는 최근 7년간 저체중 출생아 및 미숙아 출생률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저체중 출생아는 3.79%에서 4.35%, 극소저체중출생아는 0.24%에서 0.42%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숙아는 3.79%에서 4.89%로 증가했으며 35세 이상 고령산모가 출산하는 아이 수는 전체 출산아의 6.69%에서 11.83%로 5.14%나 크게 증가했다.
김 교수는 저출생 출생아의 증가 원인으로 산과적 진단과 치료의 향상으로 인공적인 조산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불임치료의 발전으로 다태아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임신 전부터 외식을 주로 하는 식사의 간편화와 다이어트의 유행, 모체의 과도한 체중 조절은 태아에게 에너지고갈과 제한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발육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덧붙이고, 흡연은 저체중출생아의 중요한 위험인자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교수의 저체중 출생아 조사 결과는 지난 5월 대한소아과학회를 통해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