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와 하정우의 '특별제작' 그림…'1주일 주문' 생산

2016-05-24     마소연 기자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가 24일 배우 하정우 그림으로 특별 제작한 상품 판매를 시작한다. (사진= 카카오 제공)

[뉴스인] 마소연 기자  = 영화배우 겸 화가 하정우의 그림을 카카오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카카오(대표 임지훈)는 24일부터 모바일 주문생산플랫폼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MAKERS with kakao)’에서 배우 하정우가 직접 그린 그림으로 특별제작한 상품을 순차 공개한다고 밝혔다.

하정우는 그동안 화려한 색채감과 대담한 터치로 화단의 주목을 받았으며 지난 1월 호림아트센터 등에서 수 차례 개인 전시회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제공된 작품은 ‘원스 인 어 블루문(Once in a bluemoon)', '써티아워스(30hours)', '루틴 그린(Routine Green)' 등 세 점이며 '루틴 그린'은 처음 공개되는 것이다.

하정우는 세 점의 그림을 통해 쫓기듯 살고 있는 현대인의 삶 속에서 느껴지는 공허감(써티아워스)과 때때로 찾아오는 내면의 고요함(원스 인 어 블루문), 그리고 고단한 심신을 어루만져주는 안식(루틴 그린)을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하정우는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가 추구하는 재고 없는 생산, 가치 있는 소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아티스트로 참여하게 됐다”며 “작은 시도가 만들어 낼 소셜 임팩트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처음 선보이는 컬래버레이션 제품은 1000피스의 대형 퍼즐과 쿠션으로, 2주차에는 우산, 3주차에는 노트북 파우치가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에서 독점 출시된다.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는 지난 2월, 수요가 발생한 만큼 제품을 생산 및 유통해서 재고를 없애고 제조업의 혁신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선보인 플랫폼이다. 1주일 동안 이윤을 만들 수 있는 최소생산수량 이상의 주문이 접수된 상품만 생산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의 소셜 임팩트를 음반, 공연, 도서 등 문화 사업 전반과 레저 영역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신진 아티스트와 제작 업체들의 산업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