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병원 지난해 370곳 증가…2000곳 눈앞
2008-08-06 장영식
대한병원협회(회장 지훈상)가 최근 발간한 2008 전국병원명부에 따르면 올6월 현재 국내 병원수는 1993곳으로 나타나 2000곳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지난해 1622곳보다 370곳 늘어난 것으로 무려 22.81%가 증가한 셈이다.
병원 종별로 증가수를 보면 요양병원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종합병원의 경우 지난해 297곳에서 올해 311곳으로 14곳이 늘었다.
병원은 지난해 962곳에서 1087곳으로 125곳이 증가했다.
요양병원의 경우 지난해 363곳에서 올해 595곳으로 232곳이나 늘어났다.
병원 종별로 증가율을 보면 종합병원은 4.71%, 병원은 12.99%, 요양병원은 63.91%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병원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데는 요양병원의 높은 증가율이 주요 요인이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요양병원 증가수를 뺀 종합병원과 병원 증가수 만을 놓고 봐도 11%가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병원 경영이 날로 어려워져 줄도산이 우려된다는 병원계의 주장과는 배치되는 결과이다.
병원계는 지난해 공단과의 수가협상에서 공단 측이 병원수 급증을 이유로 들어 병원 경영상태가 줄도산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주장한데 대해 일부 요양병원의 증가율을 전체 병원수 증가로 해석해선 안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